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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블레이크 잘 쓴 정통 판타지 소설

by 닭장 속 송아지 2022. 1. 13.

북부산맥의 "블레이크", 폰이 되다

북부의 거친 전쟁터 "노던록스"에 한 기사 "린델만"이 방문한다. 노던록스는 북부의 이족듶과 여전히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는 곳이다, 그는 신병 인도 차 노던록스를 왔다. 다른 정예병들도 있지만 많은 노던록스의 병사들은 사형수에서 차출된다. 그들은 이곳에서 10년을 버티면 전역할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은 거칠고 전역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거칠고 끔찍한 싸움이 매일 같이 이어질 정도로 힘든 곳이 이 노던록스다.

 

린델만은 적당히 괜찮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적당히 머리를 쓸 줄 알고 출세욕이 있는 평범한 제국군 기사 지망생이다. 그는 노던록스를 지키는 전설적인 기사, 세인들이 "천략의 기사"라 부르는 "헨릭"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다. 헨릭을 만나 이야기하던 린델만은 그에게 전역자 한 명과 동행하여 돌아가라고 명받는다. 그 전역자는 "블레이크"라는 전역자로 범죄자 출신의 10년 전역자가 아닌, 15년을 복무한 병사라고 했다.

 

블레이크는 어릴 적부터 북부의 거친 전쟁터에서 자란 사람이다. 그는 뛰어난 전사다. 거대한 키와 덩치에 힘은 비정상적으로 강하고 몸은 날렵하다. 머리도 비상하여 전략 전술에 능하다, 개인 대 개인으로는 최고의 전사라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였다.

 

헨릭은 블레이크에게 서신전달 명령을 내리며, 이것이 마지막 명령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는 길에 정보가 필요하면 린델만과 함께 가며 그에게 정보를 얻으라고 한다.

 

블레이크와 동료들의 모험

블레이크와 린델만은 북부를 벗어나 제국으로 향한다. 블레이크는 전쟁터에서 자라오고, 그 외의 환경은 겪어본 적 없어 성격이 독특했다. 그래서 그는 많은 일을 벌이며 이동하게 된다. 헨릭의 서찰을 가진 기사가 서찰을 전달한다는 소식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헨릭의 노림수였고, 그는 블레이크를 통해 많은 일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많은 일을 겪으며 성장한 블레이크와 린델만은, 마법사 "루벤스"와 일행이 되어 위험한 산맥도 넘고, 군대를 상대하며 진정한 동료가 되어간다. 그리고 결국 도착한 목적지에서 그는 믿었던 헨릭이 자신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명을 받는 처지가 아니라, 자유롭게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당황한다. 하지만 곧 중심을 잡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방향을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설정과 좋은 필력

마법의 설정과, 기세에 대한 설정이 좋았고, 마수들의 밸런스도 마음에 들었다. 양판 웹소설에서 오우거는 동네 북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오우거나 트롤은 아무리 강한 기사라도 개인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마수 그 자체다. 그에 따라 주인공과 동료들이 해법을 찾아내어 싸움을 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대적할 엄두도 낼 수 없는 드래곤 같은 설정도 좋았다.

필력도 훌륭하다. 좋은 필력에 재미있는 판타지 설정이 합쳐진 소설이다.

한참을 기다려 읽은 보람이 있는 소설

폰 블레이크 소설은 이전 종이책 시절에 대여점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다. 4권까지만 나오고 안 나와서 기다리던 소설이었다. 웹소설을 읽다가도 정통 판타지 특유의 느낌이 그리워서 이 책의 소식을 항상 검색해 보았었다.

 

그리고 어느 날 검색을 하였을 때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혀 일말의 망설임 없이 결제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나갔다.

 

하도 다양한 소설을 읽다 보니, 소설 취향이 까다로워졌다. 최근 카카오페이지 인기작 중에서도 읽다가 그만둔 소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니 대부분이 읽다가 그만두었다. 하지만 이렇게 몇 년을 기다리게 하고 다시 봐도 재미있는 소설은 몇 없었다. 그만큼 흡입력 있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블레이크의 성장, 각각의 이해에 따른 정치와 행동들, 린델만의 성장 등은 소설을 읽는 내내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파격적이면서도 강인한 블레이크, 감초 같고 사람 냄새 나면서도 자존심 있게 뚝심 있는 린델만, 현명하면서도 가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루벤스의 합도 좋았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취향만 맞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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