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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전신, 질풍패도 사이다에 충실한 무협 소설

by 닭장 속 송아지 2022. 1. 24.
풍운전신

구천비궁의 숙적 "전신", 서문비로 회귀하다

주인공 "서문비"는 회귀자이다. 엄밀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영혼이 그에게 들어왔다. 그는 미래에 "전신"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구천비궁"과 싸우고 결국 실패하지만, 그의 대법을 이용하여 과거로 돌아온다. 문제는 그 대법으로 돌아오게 되면 누구의 몸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서문 세가"의 골칫덩이 서문비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서문비로 깨어나자마자 바쁘게 움직인다. 그가 상대하여야 하는 구천비궁은 정말 강대한 조직이다. 구천비궁은 사악하고 은밀한 조직으로, 무림을 집어삼키려 하는 조직이다. 또한 그들의 전대 궁주를 신으로 모시는 조직이다. 서문비는 전대 궁주를 실제로 만났다. 그리고 무공에 한해서라면 그가 신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더욱더 급했다. 전대 궁주가 폐관을 끝내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그 전에 구천비궁을 무너뜨려야 했다.


전신은 원래가 정말 잘 싸우는 싸움꾼이다. 그리고 성격도 모질고 잔혹하다. 그러한 성격에 급한 마음이 겹쳐져 그는 정말 처절하게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구천비궁에 맞선다.

원 패턴 사이다 전개의 무협 소설

사이다 전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할 것 같은 소설이다. 필력도 꽤 괜찮다. 그리고 주인공은 영리하다. 그리고 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확고한 목표와 정보의 우위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상대를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하지만 이러한 원 패턴의 소설이다 보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그랬다. 그래도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에 의해 주인공이 조금씩 감화되는 장면 등은 그런 피로감을 줄여주었다.

 

하지만 너무 사이다 전개에 치중하다 보니, 피로감이 강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머리를 비우고 보다 보면 호쾌한 전투 묘사와 시원시원한 전개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킬링타임용 무협소설을 원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질풍패도

마교에게 멸망 당한 백리세가의 마지막 생존자 백리강

백리세가가 북마교의 잔당에 의해 멸망한다. 곤륜파는 생존자를 수색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청년 "백리강"을 찾아 그를 곤륜으로 데려온다.

 

백리강은 선천적으로 "마(魔)"에 반응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기에 반응할 뿐만 아니라 단지 그 단어에 반응할 정도로 마기에 민감하고 그에 대한 살기를 내뿜는 인물이다. 그의 선천적인 능력에 더불어 자신의 가문이 마교에 멸망하였으니 그의 능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해졌다.

 

곤륜은 그를 제자로 받아들여 그의 살기를 제어하고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승과 사형들의 노력에 의해 그는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물론 그는 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무자비하고, 때로는 무모하게 싸움을 걸고 싸움을 한다. 하지만 점차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간다.

 

전작보다 더욱 거친 주인공과 전개

소설 "질풍패도"는 Code Zero 작가의 전작인 풍운전신의 주인공보다도 더욱 무자비하게 열심히 적을 상대하는 주인공이다다. 그 묘사가 과해보이기도 하고, 오그라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넘기면, 마찬가지로 제법 재미있는 킬링타임 소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전투에 대한 묘사는 긴박감 있으면서도, 호쾌하게 묘사되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사이다 전개를 좋아한다면 분명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이다 전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소설 질풍패도는 전작보다 더욱 그런 점에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러한 전개를 어느 정도나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는 있다. 이 소설 또한 전작처럼 사이다 전개 원 패턴에 집중된 소설이다. 그러한 전개 방식과, 전작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전투를 위주로 소설이 전개되다 보니 피로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킬링타임용 소설로는 괜찮은 소설이다. 전작을 즐겁게 읽으셨다면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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